"투자하면 배당금 8%"…부산서 1천억 사기 혐의 일당 수사 중

부산연제경찰서 전경. ⓒ News1 백창훈 기자
부산연제경찰서 전경. ⓒ News1 백창훈 기자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공매에 나온 물건을 저렴하게 사고파는 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배당금을 주겠다는 말에 수십명이 속아 수천억의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연제경찰서는 특경법상 사기 및 유사 수신 혐의로 A씨(50대) 등 10명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공매에 나온 물건을 사고파는 사업에 투자하면 월 8%의 배당을 주겠다고 80명을 속여 100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에 투자 사무실을 설립한 이들은 출자자 모집과 사업 설명 담당 등으로 역할을 나눠 이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 사업에 초기 투자한 이들만 배당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월11일부터 22건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지난 8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hun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