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과 생활고?…창녕서 상습적으로 농산물 훔친 40대 구속
쌀과 마늘 등 훔친 농산물 1300만원 상당 되팔아 도박빚 갚아
- 김명규 기자
(창녕=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창녕에서 상습적으로 농가창고에 침입해 농산물을 훔친 40대가 구속됐다.
창녕경찰서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창녕군 일대 농가창고에 몰래 침입해 수차례에 걸쳐 쌀과 마늘 등의 농산물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 절도죄)로 A씨(46)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직업이 없는 A씨는 지난 10월18일 오후 2시17분쯤 창녕군 창녕읍 B씨(50대)의 농가창고에 들어가 마늘 20망(280만원 상당)을 차량에 싣고 도주했다. A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7월22일부터 11월14일까지 창녕지역 농가에서 6차례에 걸쳐 13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쳤다.
A씨는 이렇게 훔친 농산물을 도박판에서 만난 지인에게 팔아 도박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사용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분석과 차량번호 조회 등으로 주거가 일정하지 않던 A씨를 투숙 중인 모텔에서 붙잡아 최근 구속했다.
A씨는 경찰이 CCTV영상 등 증거내용을 제시하자 범행을 인정했으며 "도박빚과 생활고 때문에 농산물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m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