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화물연대 승리"…민노총 부산신항서 노동자대회 5000명 집결

3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부산 신항삼거리 컨테이너 부두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3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부산 신항삼거리 컨테이너 부두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 열흘째인 3일 민주노총이 부산 신항 삼거리 컨테이너 부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집회를 시작해 1시간 가량 대회사를 시작으로 무대행사를 진행했다. 잠시 뒤 이들은 2개 그룹으로 나눠 거리 선전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집회에는 부산과 울산, 대구, 경남 등 영남권 조합원 500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경력 1200여명을 투입,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3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부산 신항삼거리 컨테이너 부두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화물연대 총파업 주요 거점인 부산 신항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했다. 부산 대회는 영남권 조합원, 서울 대회는 영남권을 제외한 전국 조합원이 참석했다.

전국노동자대회 투쟁구호는 '노동 개악 저지, 노조법 2·3조 개정(이른바 노란봉투법 입법), 민영화 중단, 화물노동자 총파업 승리'다.

당초 민주노총은 노동 개악 저지와 노조법 2·3조를 개정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 입법, 그리고 민영화 중단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정부가 화물연대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면서 이번 사태를 노동자 대회의 주요 의제로 추가했다.

민주노총은 6일 오후 2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