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2023년은 미래 혁신성장 기틀 완성의 해”

시의회 시정연설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 밝혀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 방위·원자력 시너지 극대화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5일 창원시의회 제120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023년은 ‘미래 혁신성장 기틀 완성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창원시의회 제120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창원의 미래비전과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게 하고 창원이 미래 30년간 먹고살 기반을 다지는 데에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말했다.

이어 “원자력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체계적 신속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방산 수출 활성화 전략을 펼친 결과 K-원전, K-방산을 주도하는 창원국가산단의 가동률과 생산액이 2년 전 대비 각각 8.2%p, 22.6% 증가해 지역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켜졌다”고 자평했다.

홍 시장은 내년도 시정 운영에 대해서는 △산업구조 혁신의 기틀 마련 △공격적 투자 유치로 산업 활력 제고 △산업 혁신과 연계한 도시의 물적·유형적 요소 재구조화 △도시의 인적(사람)·무형적(정주환경) 요소 투자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산업구조 혁신은 조선·자동차·정밀기계·소부장·수소 등 주력 산업을 스마트화·디지털화로 고도화한다. 방위, 원자력 등 전략산업은 홍 시장이 직접 제안한 ‘국가산단 2.0’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집중시켜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

산업 구조 혁신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핵심 국정과제인 ‘기회발전특구’ 창원 유치를 통해 철도·모빌리티·방위·원자력산업 등 연구개발(R&D) 중심 공공기관 이전을 유도한다. 또 유휴부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지역특화형 투자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대규모 기업 투자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도시의 물적·유형적 요소 재구조화는 도시 성장을 가로막아 온 개발제한구역의 단계적 해제,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등 도시 공간을 재정비 한다. 또 재편된 도시 공간 안팎으로 인적·물적 흐름을 확대하기 위해 수서행 SRT 운행, 시내버스-BRT-트램 연계 통합대중교통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도시 인적·무형적 집중 투자 계획으로는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할 고급인재 양성기관을 설립하고, 의학전문대학, 국제학교 등 인재 양성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K-컬처 교육센터 등 문화·체육시설 조성, 각종 축제 간 전략적 연계 확대 등으로 정주환경도 개선한다.

홍 시장은 “창원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하나로 연결시켜 강력한 성장 엔진으로 바꿔야 한다”며 “2023년 변화와 혁신을 향한 도전을 통해 창원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가장 혁신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2023년도 예산안으로 3조6998억원을 편성해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2722억원(7.94%)이 증가한 규모다.

예산안은 이날부터 열린 창원시의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