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화물연대 총파업 예고에 "불법행위 엄정대응"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경찰청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대책회의를 열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전면 확대를 촉구하며 24일부터 부산신항과 북항 등 부산 주요 항만 일대에서 파업에 돌입한다.

경찰은 운송방해, 시설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비해 물류터미널 등 주요 거점에 이날부터 경찰 890여명을 사전 배치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 운행하는 화물차 진입을 방해할 목적으로 행하는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차량을 이용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사법처리와 함께 관련 법령에 따라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경찰은 지난 6월 사전 선전전을 포함해 화물연대 총파업 기간 동안 물류운송이나 공무집행을 방해한 노조원 등 13명을 현장에서 체포하고 22명을 사법처리했다.

경찰은 이번 총파업과 관련해 화물연대 부산본부에 불법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부산경찰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한 불법행위에 대해 일체의 관용없이 엄정 대응하고, 정상 운행하는 차량은 철저히 보호하겠다”며 “불법행위를 자제하고 준법집회로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oojin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