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촉구 결의안' 거제시의회 본회의 상정 무산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의회(의장 윤부원) 본회의에 상정 예정이던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이 무산됐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안석봉 거제시의원에 따르면 시의원 16명 전원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에 동의를 했다.

안 의원은 “하지만 지난 10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8명은 결의안 서명을 철회했다. 이어 1차본회의 전날인 14일 오후 4시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상정 무산의 이유는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의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시민 서명 운동 때문”이라면서 “지역위의 정당한 활동을 문제 삼아 의정활동 결의안 상정을 무산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선민 시의원은 “민주당은 야외당사까지 꾸려가며 윤석열 정부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예산을 삭감한다고 표현하고 있다”며 “통행료 인하를 이용한 민주당의 정치적 행동을 비토하는 차원에서 서명을 거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부원 의장은 “결의안 발의는 통상 전체의원의 공동발의 형식으로 했다”며 “안타깝게도 이번 결의안은 16명의 의원 중 8명만 발의에 동참했다. 의원 다수의 동의를 받지 못한 결의안이 부결되지 않을까 우려했다”며 상정 무산의 이유를 밝혔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에는 통행료 인하 로드맵 및 자구책 마련,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 용역비 원상복구, 거가대교 국도 승격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