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도 예산안 15조3480억원 편성…그린스마트도시 실현에 중점
최초로 예산 15조원 돌파…미래·행복도시 실현에 글로벌도시 조성 계획도
-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시는 올해보다 7.6% 증가한 15조3480억원 규모의 2023년 본예산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2022년 2회 추경 예산 5640억원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 내년도 본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한 규모다. 시는 △미래 선도의 디지털 혁신도시(2356억원) △시민행복도시(7675억원) △글로벌 허브도시(1966억원) △지산학이 주도하는 창업금융도시(1024억원) △저탄소 그린도시(2636억원) △문화관광 매력도시(1747억원) 등 6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미래 선도의 디지털 혁신도시' 실현을 위해 항공·드론산업 중심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부산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 기술 지원에 3억원을 투입하고, 항공부품 산업 기술 고도화 지원도 추진한다.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에 71억원이 투입되고, 동백전 발행에도 시비 500억원이 투입된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8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영업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민행복도시 실현을 위해선 '15분 도시' 조성에 2397억원, 세대별 맞춤형 돌봄 강화에는 2120억원, 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에는 2209억원 등이 투입된다.
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준비의 일환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1966억원을 편성했다. 세계 최초의 해상스마트도시 조성을 통해 해상도시 산업을 선점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도시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산학 중심의 창업금융도시 조성에도 1024억원이 투입된다. 지식산업센터 건립 및 도심형 청년·창업주거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등 창업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벤처·창업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원활히 도입할 수 있도록 ESG 선도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탄소 그린도시 실현을 위해선 2636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전기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구매지원,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 탄소포인트제 관련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부산형 통합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간다.
시는 1747억원을 투입해 문화 관광 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오페라하우스 및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에 700억원을 투입하고,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을 위해 65억원을 투입한다.
또 시민 안전 예산에는 올해보다 796억원이 증가된 5857억원이 투입된다. 자연재해 위험지, 상습침수지, 붕괴 위험지 등 정비사업을 올해보다 늘려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태풍·폭우 등 침수 대비를 위한 차수판도 새롭게 설치하고, 전통시장 재난 재해예방 및 지원사업에는 11억원이 편성됐다.
박형준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부산의 도시 비전인 '그린스마트도시 부산'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예산안이 엑스포 유치 성공은 물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드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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