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명산·행락지, 막바지 가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 붐벼
- 김대광 기자
(경남=뉴스1) 김대광 기자 = 11월 첫째 주 일요일인 6일, 가을의 끝 자락 속 성큼 다가온 추위에도 경남 유명 산과 행락지에는 막바지 가을 단풍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종일 붐볐다.
지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5400여 명의 단풍관광객이 몰렸고 가야산에도 7000여 명의 등산객이 산을 오르며 휴일을 즐겼다.
또 거창 감악산, 합천 황매산 등 주요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붉게 물든 가을산의 정취를 즐기면서 억새꽃이 은빛 물결을 이룬 억새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밖에도 가을 단풍이 한창인 함양대봉산휴양밸리의 모노레일·집라인을 타고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을 가로지르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막바지 가을축제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붐볐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마산국화축제에는 국가애도 기간이 하루 지났지만 시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마산국화축제장에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13만 송이 국화가 일제히 그윽한 향기를 내뿜고 있다.
하동군 평사리 공원에서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한 '악양 대봉감 축제'가 열렸고 밀양에도 '얼음골 사과축제'가 열려 가을 과일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태풍 '힌남노'와 '난마돌' 낙과 피해를 이겨낸 잘 익은 사과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밀양시와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자 각종 공연을 취소하고 판매, 전시·체험 위주로 축제를 진행한다.
반면 쌀쌀한 날씨에 체감온도가 10도 정도로 떨어지자 도심 유원지들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진주 남강댐 노을공원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모습이 종종 보였으며 망경동 남강변 녹지공원에는 연인이나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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