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부산 기초의회 해외연수 취소…애도기간 동참
- 박채오 기자, 백창훈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백창훈 기자 = 서울 이태원에서 대규모 참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부산지역 일부 기초의회가 공무국외연수 일정을 취소했다.
부산 동구의회는 31일부터 7박9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4개국을 방문하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국외홍보'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동구의회는 갑작스러운 이태원 참사 소식에 지난 30일 긴급 회의를 열고 국외연수를 취소하고 애도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상욱 동구의회 의장은 "의원들과 함께 애도기간 차분한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사하구의회도 11월1일부터 7일까지 호주로 해외연수를 갈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회의에서 연수를 취소하기로 했다.
사하구의회 관계자는 "이태원 사건으로 국민 정서상 지금 가는 것은 맞지 않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북구, 기장군, 서구, 연제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영도구 등 기초의회가 공무국외연수 일정을 소화했다.
다만 남구의회는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고유가와 고환율에 따른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공무국외연수 관련 예산 8570만원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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