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등 줄줄이 취소(종합2보)
부산불꽃축제 잠정 연기…31일 취소 여부 결정
북구·기장군 기초단체 주최 행사도 취소 또는 축소
-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서울 이태원에서 대규모 참사가 발생함에 따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7시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부대행사 BOF 랜드도 취소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될 원아시아페스티벌에는 4만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행사취소에 따라 행사 주최 측은 티켓을 구매한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취소 안내 문자(SMS)메시지를 전송 중이다. 아울러 오는 11월2~11일까지 순차적으로 환불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갑작스런 행사 취소로 인해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 대한 보상 문제는 차후 내부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국가 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오는 11월5일 열릴 '부산불꽃축제'도 일단 연기하기로했다.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부산불꽃축제는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한다는 뜻의 '부산 하모니(Harmony of Busan)'를 주제로 광안리 해변과 해운대 동백섬, 남구 이기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부산불꽃축제의 경우 일단 예정일(11월5일)에 열지는 않을 계획이다"며 "연기가 될지 취소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내일(31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산 북구청도 이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진행하는 '제9회 구포나루 축제'의 핼러윈 페스타 분장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기장군 역시 이날 열린 '제16회 차성문화제'에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외한 나머지 행사(기장군민 예술한마당, 청소년 어울마당, 부산MBC 가요베스트)를 모두 취소했디.
한편 전날 오후와 이날 새벽 부산진구 서면, 수영구 광안리, 해운대구 중동 등에서 각종 핼러윈데이 행사가 열려지만 특별한 안전사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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