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초청 토론회…국비확보 컨설팅도

수도권 일극체제 대응 지역발전 전략·성공사례 특강
구 전 실장 "창원은 제조업 중심, 산업집중 전략 필요"

20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초정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을 초청해 민선8기 시정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구 전 실장은 1988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후 기획재정부에서 제2차관, 예산실장 등 1급 이상 최고위직만 16년 이상 역임했다. 역대 최장수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임하다 지난 6월 퇴임해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토론회는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발전 전략과 성공사례 특강에 이어 실·국·소별, 핵심·현안·공약 사업에 대한 정책 컨설팅 순으로 진행됐다.

구 전 실장은 이날 특강에서 “국가가 당면한 환경과 국가발전 전략을 토대로 창원만이 가진 강점과 잠재력을 철저히 분석해 경쟁력이 가장 큰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원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도시인 만큼, 산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정책 컨설팅에서는 경제·산업분야, 복지·문화분야, 도시·환경분야 3개 그룹으로 나눠 실·국·소별 국비 확보와 정부 부처 공략 방안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구 전 실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부처가 공감할 수 있는 당위성과 사업효과에 대한 명확한 논리 개발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청와대, 기재부, 국무총리실 등 다년간 대한민국 국정 전반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오랫동안 수행해 남다른 노하우와 경험을 잘 배우고 전수받아 민선 8기 시정 발전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하고 접목할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