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오륙도 트램 정상추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미 55보급창 도심 외곽으로 이전해야"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은 19일 "부산시에서 오륙도 트램사업 실증노선 규모를 이기대어귀에서 남부면허시헙장, TBN교통방송국까지 1km, 3개 구간으로 축소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 구청장은 이날 부산BBS(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 830'에 출연해 "남구청에서는 전 구간을 완공하는 것이 목표지만 사업비 문제로 규모가 축소된다고 해도 전 행정력을 집중해 트램사업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은 남구 대연동 용소삼거리(경성대·부경대역)에서 용호동 이기대어귀 삼거리까지 1.9km 규모(정거장 5개)로 추진됐다.

이어 이기대어귀 삼거리에서 용호동 오륙도SK뷰 아파트까지 3.25km 구간(정거장 6개)을 연장해 총 5.15km로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오 구청장은 그는 "공모 당시 사업비가 470억원으로 예상됐으나 설계용역을 하면서 두 배 가까운 906억으로 (사업비가) 증가했다"며 "사업비 지원을 위해 중앙부처를 설득했지만 현재는 부정적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추가 사업비 확보가 어렵다면 노선을 단축해서라도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3개 구간이라도 우선 착공해 공사 시작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부산시와 상호협력해 국내 1호 트램인 '오륙도선'이 하루빨리 정상궤도를 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군 55보급창 이전 부지로 남구 신선대부두가 지목된 것과 관련해서는 "남구는 오랜기간 항만을 다니는 화물차량과 컨테이너차량으로 많은 피해를 감내하며 살아왔다"며 "55보급창 이전 시 미8부두 등 군사시설도 도심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