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3년 만에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 개최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 북구는 오는 28~30일 화명생태공원에서 '제9회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낙동강변의 대표 축제인 구포나루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나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부여하고자 'Good for(구포) 힐링나루' 슬로건을 달고 여러 가지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다.

축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돼 2019년 이후 3년만에 열린다.

축제장에는 다양한 체험·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13개 동 주민 자치프로그램의 작품 전시회가 준비돼 있고, 사회적 경제 '나루 장터'가 운영돼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기회도 마련된다.

특히 29일에는 오후 1시부터 'KBS 전국노래자랑' 축제장에서 열린다. 북구민으로 구성된 15개 팀이 출전에 나설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날인 30일에는 다가오는 핼러윈에 맞춰 핼러윈 페스타가 열린다. 공원 연꽃단지 일원에서 핼러윈 분장을 한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관람객들은 핼러윈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행사에는 낙동민속예술제 등 지역 예술인단체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오태원 구청장은 "구포나루는 조선중엽 17세기부터 번성했던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라며 "코로나19로 3년 만에 만나게 된 구포나루 축제가 서부산권을 넘어 부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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