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이 우선"…진주시,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주민 반발에 대책 고민

"소음.악취.수질오염 없어·유사시설 주민 견학도 계획"

진주시 판문동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건립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2.10.14 뉴스1/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현재 추진 중인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판문동 491번지 일원) 건립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듣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는 비반려인의 배려문화 확산, 유기동물 인식 개선 등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반려동물지원센터'와 '동물보호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반려동물지원센터는 반려동물 돌봄공간, 체험·교정실, 세미나·교육실, 커뮤니티 공간, 펫카페, 실내·실외놀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로 진료실, 치료 및 입원실, 입양실, 교육·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센터가 추진되자 예정부지 주변 지역민들은 수질오염과 토지의 재산권 행사 제한, 소음, 악취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진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센터 건립을 반대했다.

하지만 시는 지역민들이 우려하는 피해 발생은 없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청취해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배수로는 진양호로 유입되지 않아 상수원 수질오염과는 관련이 없고 분뇨의 분리처리, 하수처리시설 등을 설치해 인근 판문천 수질오염의 가능성은 없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또 해당 부지는 인근 주택에서 떨어져있을 뿐아니라 현대식 방음시설을 설치해 소음을 최소화하고 악취저감제 사용과 청소 근로자 추가 채용으로 청결을 유지할 계획이다.

상수원 보호구역 내 토지 소유주의 재산권 행사 제한 우려에 대해서는 센터는 상수원관리규칙에 따른 공공목적 건축물로 상수원 보호구역 내에 설치하는 것이라고 시는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센터 건립과 관련해 2차례 주민설명회와 인근주민 간담회를 3차례 진행했다"며 "센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인근 주민들과 함께 유사한 시설을 운영하는 지자체를 견학하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듣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