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장관 "부산 을숙도 국립청소년생태센터 운영 전폭 지원"

2023년 준공, 청소년 200명 동시 숙박 가능

11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여성가족부·부산시 업무협약식'에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국립청소년생태센터가 오는 2023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

부산시와 여성가족부는 11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청소년정책 협력 강화와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청소년생태센터 건립(을숙도), 지방자치단체 청소년안전망팀 운영(사하·기장) 등 청소년 활동 활성화와 위기청소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립청소년생태센터는 청소년 시기에 필요한 기량과 품성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겨울 철새도래지인 사하구 을숙도에 지난 2019년12월 착공했다.

현재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생활관과 각종 프로그램실로 이뤄진 3층 규모로 건립중이며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구생태계는 생물다양성 감소, 기후변화, 토지사막화 등 심각하고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생태적 감수성 함양 교육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의 생태환경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환경 위기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자연 환경 속에서의 다양한 활동 참여를 통해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이 수변 생태와 습지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낙동강과 하구언, 을숙도 갯벌 등을 활용해 습지관찰과 탐조활동, 갯벌체험, 트레킹과 같은 자연생태 체험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수학여행 같은 청소년 단체활동과 가족중심의 당일형 소집단 활동, 생태 관련 진로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식으로 생태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김 장관은 전했다.

김 장관은 "부산시가 이미 을숙도를 생태공원, 철새공원으로 조성해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이를 충분하게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시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학교 밖 청소년 신속통합지원체계 구축 및 위기청소년 대상 맞춤형 지원 강화에도 힘쓴다.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30년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연계·협력을 강화해 청소년의 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위기청소년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