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화장대란' 대처 부산시, 전국 최초 장사업무 유공 '대통령상'

9월30일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열린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부산시가 장사업무 유공 기관표창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시상식 장면(부산세 제공)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시는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열린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전국 처음으로 장사업무 유공 기관표창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화장대란'에 대비해 화장시설 운영을 정상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는 부산시설공단(영락공원)과 협력해 △화장로 운영회차 확대 △개장유골 화장 전면 중지 △공설 봉안시설(영락·추모공원) 운영시간 연장 △임시 안치시설 확보 대책을 시행했다.

아울러 화장수요의 분산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접 지자체에 부산·울산·경남 권역별 공동대응을 긴급히 요청해 화장대란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시는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전국에서 화장률도 가장 높은 만큼 이번 수상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장례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공 장사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장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