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관광지 가을 나들이객 북적…고성공룡엑스포 7000명 구름인파
거창 감악산 보랏빛 들판에 이른 아침부터 주차장 만석
- 강정태 기자
(경남=뉴스1) 강정태 기자 = 개천절로 사흘간의 연휴가 시작된 1일 경남지역 주요 관광지에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9시 보랏빛 아스타꽃이 드넓게 펼쳐진 거창군 신원면 감악산 정상에는 이른 아침부터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상 주차장은 만석으로 주차장 입구부터 200m정도 차량들이 밀렸다.
아침기온 15도의 선선한 가을 날씨에 행락객들은 얇은 겉옷 하나 정도만 걸친 가벼운 옷차림을 했다.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 옷을 맞춰 입고 온 커플 등 가족, 연인단위의 행락객들은 아스타꽃과 구절초가 펼쳐진 들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기 분주했다.
감악산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제2회 꽃&별 여행축제’가 열리고 있다. 거창군에서 생산하는 농산물 판매장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운영되고, 공예체험 등 체험장으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천에서 왔다는 구종우씨(33)는 “산 정상이라 그런지 공기도 상쾌하고 날씨도 너무 좋아 오길 잘했다”며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고 탁 트인 전망에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오는 3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야간 미디어아트로 별들이 선사하는 가을 밤하늘과 함께 야간에도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고성에서는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에서 ‘2022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이날 개막했다. 개막 첫날 오후 1시 기준, 7000여명의 관람객이 엑스포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55만2000㎡에 이르는 넓은 엑스포 축제장에는 다양한 테마전시관과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하루에 2차례씩 공룡퍼레이드와 뮤지컬 형식의 주제공연도 열려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성공룡엑스포는 ‘다시 시작되는 30일간의 모험’이란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엑스포 추진위 관계자는 “공룡엑스포를 기다려주신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새로운 전시시설과 다양한 이벤트 또한 준비하고 있으니 꼭 방문하셔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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