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수리조선소서 원양어선 불…40명 대피

 20일 오후 4시23분쯤 봉래동의 한 수리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635톤급 러시아국적 원양어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일 오후 4시23분쯤 봉래동의 한 수리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635톤급 러시아국적 원양어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영도구 한 수리조선소에 있는 선박에서 불이 나 4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여졌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23분쯤 영도구 봉래동의 한 수리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635톤급 러시아국적 원양어선에 불이 났다.

당국은 선박 안에 있는 냉동기계실 바닥에서 발판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배 하부 방열재(스티로폼)와 전선 등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용접작업자가 소화기 등으로 초기 진압에 나섰지만 검은 연기가 많이 발생해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면서 선박을 수리하던 작업자 40여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화재 발생 40여 분 만인 오후 7시6분쯤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피해규모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