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0개 시·군 태풍 경보 발령…지하차도 등 74곳 통제

오후 10시 기준 난마돌 관련 피해신고 11건 접수
거제 해안가 3명 대피…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어

18일 오후 7시59분쯤 경남 김해시 부원동의 한 도로의 가로등 램프가 쓰러져 소방 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북상에 따라 18일 오후 9시를 기해 경남 10개 시·군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남해·고성·거제·사천·통영·함안·밀양·김해·창원·양산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남도는 앞서 오후 5시부터 재난대응단계를 ‘비상 2단계’로 상향하고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거제 해안가에 거주하는 주민 3명이 대피한 상태다. 경남도는 태풍의 예상진로 상 위험지역인 거제·사천·고성·양산 4개 시·군 100명에 대한 대피계획을 수립하고 위험 상황 발생시 곧바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경남도는 침수와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 도로, 지하차도, 세월교, 강변주차장 74곳을 통제했다. 기상상황에 따라 46곳을 추가로 통제할 방침이다.

오후 10시 기준 경남에 접수된 난마돌 관련 피해신고 건수는 총 11건이다. 모두 강풍으로 인한 안전조치로, 인명피해는 없다.

오후 6시26분쯤 거제시 둔덕면에서 소형 전봇대가 쓰러졌고, 오후 7시59분쯤 김해시 부원동에서 가로등 램프가 넘어갔다.

오후 6시50분 사천시 동금동 한 식사재마트에서 간판이 강풍에 흔들린다는 신고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경남소방은 태풍 경보가 내려진 10개 시·군에 비번인 소방대원 50%를 소집해 비상 근무 중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