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영 김해시의원 "건강지원센터 확대·개편해 서부보건소 신설해야"

"인구 30만명 초과할 경우 보건소 추가 설치 가능"

주정영 김해시의원. ⓒ 뉴스1

(김해=뉴스1) 김명규 기자 = 인구 54만명인 경남 김해시에 보건소를 한 곳 더 늘려야 된다는 목소리가 김해시의회에서 나왔다.

민주당 주정영 김해시의원은 14일 제248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해 서부권역의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보건행정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서부건강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해 김해서부보건소(가칭)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서부건강지원센터는 현재 보건지소 규모로 4개팀 25명으로 운영되고 있어 보건소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필요로 하는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뿐 아니라 감염병 관리, 치매관리, 정신건강관리, 재활보건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은 수행조차 불가한 상태"라며 "코로나19 대유행시 긴박했던 감염병 상황에 모든 권한이 단 한곳인 보건소를 중심으로 이뤄져 서부지역 주민의 불안·불편·불만은 극에 달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강증진사업추진, 치매, 정신보건, 어린이 급식지원센터 등 보건사업의 주요업무가 모두 보건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서부권역은 상대적 박탈감과 지역 형평성에 대한 불만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며 "보건소는 위생과를 포함해 식중독관리 및 공중위생법 인허가 등 위생 업무를 포함하고 있지만 서부권역의 경우 서부건강지원센터가 아닌 장유출장소로 위임돼 있어 업무의 이원화로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김해와 인구수가 비슷한 평택시와 포항시 등 비슷한 규모의 지자체가 이미 2개의 보건소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보건법에서도 30만명을 초과하는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조례로 보건소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서부권역 주민들이 감염병 관리, 치매관리, 정신건강, 재활보건 등의 보건행정서비스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도시 규모에 맞는 공공의료보건서비스구축을 위해 서부보건소 신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해에는 보건소 1곳, 서부건강지원센터 1곳, 건강생활지원센터 2곳, 진영, 진례, 한림, 생림, 상동, 대동지역에 보건지소 6곳, 삼안, 활천, 불암동을 관할하는 동부도시보건지소 1곳이 운영 중이다.

km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