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신청사 2026년 3월 준공 예상…1년 이상 연기
- 이유진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던 부산 해운대구 신청사 준공 시기가 1년 이상 연기됐다.
해운대구는 재송동 센텀초등학교 맞은편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 앞 빈터에 건립 예정인 신청사가 2026년 3월쯤 준공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당초 구가 계획했던 2024년 12월보다 1년 3개월 정도 늦춰진 것이다.
구는 올해 2월 열린 부산시 공공건축심의에서도 공사 기간이 너무 짧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고시인 '공공 건설공사의 공사기간 산정기준'에서도 신청사는 설계용역과 공사 일정 등을 포함해 41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나온다. 공공건축은 총공사비와 연면적, 건물 층수 등을 고려해 공사기간을 산정한다.
950억원이었던 신청사 건립 사업비도 1609억원(토지비 포함)으로 늘었다.
박기훈 해운대구의회 의원은 “구청은 신청사 준공이 늦어진다는 걸 이미 알았으면서 최근에 의회에 알렸다”며 “정치적 이유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고 한 것이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앞서 정부 중앙투자심사와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가 연기되면서 준공 시기가 늦춰진 부분도 있다”며 “사업을 하다 보면 공사기간과 사업비는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6월 설계업체와 계약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내년 9월 설계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12월쯤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운대구 신청사는 연면적 2만8384㎡, 지하 2층, 지상 8층, 주차면 350면 규모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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