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배수 펌프장 안전감찰 16건 시정조치
-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4월25일부터 5월31일까지 실시한 배수펌프장 가동 준비사항에 대한 안전감찰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배수펌프장은 집중호우 시 펌프장으로 유입되는 빗물을 하천 등으로 방류해 침수를 막는 방재시설로 하천 주변 저지대 및 상습 침수지역 등 63곳에 설치돼 있다.
이번 안전 감찰은 남구,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에 설치된 배수펌프장 36개소에 대한 것으로, 집중호우 시 신속 대응하는 운영 매뉴얼과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하고 펌프·제진기·스크린·전기시설 등 설비의 정상 가동 여부 등을 확인했다.
감찰 결과 감시제어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사상구의 배수펌프장 3개소는 현장 근무자가 제어반을 통한 수동운전만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감시제어시스템의 구축을 시정조치 했다.
남구, 사하구, 강서구에 있는 배수펌프장 8개소(남구 2, 사하구 1, 강서구 5)는 지자체에서 자체 점검만 하고 있어,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안전진단전문기관 등을 통한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또 소하천이나 해안으로 우수를 방류하는 배수펌프장 11개소(남구 3, 사하구 3, 강서구 5)의 경우 국가·지방하천으로 방류하는 배수펌프장과 시설의 형태와 기능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점검 의무가 규정되어 있지 않아 국토교통부에 관련 법령 개정을 요청했다.
아울러 체육시설, 보행데크, 다목적광장, 인공습지 등이 설치돼 시민에게 개방된 유수지 4개소는 하천의 하류에 위치해 있어 집중호우 시 우수가 빠르게 유입되므로 시민들이 긴급히 대피할 수 있는 재난 예보·경보시설 설치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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