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큰들 38주년·마을 조성 3주년 기념 정기공연…27일, 9월3일

산청마당극마을서 새 작품 '찔레꽃' 선보여

극단 큰들 새 작품 '찔레꽃'의 한 장면(산청군 제공)

(산청=뉴스1) 김대광 기자 = 올해 창단 38주년을 맞는 경남 대표 마당극 전문예술단체인 ‘극단 큰들’이 경남 산청군·읍 내수리 산청마당극마을에서 정기공연을 한다.

이번 정기공연은 창립 38주년과 산청마당극마을 준공 3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것으로, 27일과 9월3일 오후7시 진행된다.

마당극마을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큰들의 새 작품 '찔레꽃'과 김성녀 교수 우정출연, 산청마당극마을 특별공연으로 꾸며진다.

산청군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의 지원을 받아 만든 '찔레꽃'은 인체의 오장인 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과 주인공 정귀래 및 오남매가 들려주는 동의보감의 지혜와 삶의 철학을 담았다.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과 행복의 기준에 맞춰 자신도 모르게 쉼 없이 바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라고 조언한다.

국내 마당놀이 공연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연극·드라마 배우인 김성녀 교수는 자신이 1인 32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모노 드라마 ‘벽 속의 요정’ 삽입곡 ‘열두 달이 다 좋아’ 등 노래공연으로 큰들 38주년을 축하한다.

정기공연의 대미는 '산청마당극마을 특별공연'이 장식한다. 조명과 불빛, 마이크와 스피커마저 모두 끄고 오직 자연의 빛과 소리, 공기,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연출된다.

이번 정기공연은 1회 당 200명으로 관객을 제한한다. 8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3만원(큰들 후원회원은 무료)이다. 사전예약은 필수다. 문의는 극단 큰들로 하면 된다.

지난 2019년 산청군에 새 보금자리인 '산청마당극마을'을 짓고 50여명의 단원과 가족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큰들은 1984년 진주에서 풍물·탈춤 극단으로 처음 설립된 이후 진주와 창원 등에 공간을 두고 38년째 활발한 마당극 창작·공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vj377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