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통학버스 사고 막자…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 실무협의회
- 이유진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7월 부산에서 발생한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고예방과 대책 마련을 위한 관련 기관 실무협의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회의에는 경찰을 비롯해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자가 참석해 기관별 대책과 안전사고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어린이 통학버스에 대한 지도 점검을 강화해 시와 시교육청 등에서 1년에 2번 실시하는 합동 정기점검과 수시점검을 지속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사고가 운전자와 동승 보호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만큼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안전수칙 스티커를 제작해 차량에 부착하기로 했다.
또 권장사항인 후방 보행자 안전장치를 통학버스에 의무화하고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해 위반 시 처분 근거를 마련하는 등 법률 개정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 보육조례도 개정해 시에서 어린이집 차량의 안전운행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정용환 부산시 자치경찰위원장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15분 도시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 부산형 어린이보호구역 ICT 첨단교차로 설치, 교통사고 다발구역 합동점검 등 사람이 우선인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부산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7월4일 해운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22개월된 A양이 유치원 통학버스에 깔려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같은 달 12일에는 부산진구 개금동 한 어린이집 앞에서 3세 B군이 20인승 통학버스에 끼여 중상을 입었다.
B군이 사고를 당한 장소는 어린이 보호구역이었다.
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8년 49건, 2019년 39건, 2020년 47건, 2021년 42건, 2022년 6월 기준 19건으로 매년 40여건씩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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