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집회하다 경찰 폭행한 대학생 2명 연행

부산동부경찰서 전경. ⓒ News1 백창훈 기자
부산동부경찰서 전경. ⓒ News1 백창훈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한미일 군사 동맹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던 청년단체 소속 대학생들이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A, B씨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8일 오후 3시5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주부산일본총영사관 정문 앞에서 미신고 집회를 하던 중 이를 제지하는 기동대 경찰관 2명을 밀어 넘어뜨리고 손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B씨는 신원을 밝히지 않는 등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부산진경찰서로 이감됐다.

대진연 등 청년단체 소속 300여명은 전날 일본영사관 앞에서 한미일 군사 동맹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다가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단체 소속 청년들은 경찰서 앞에서 연행된 A, B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oojin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