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하나로! 남북철도 하나로!”…고속철도 통합 요구

5~7일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단 창원 일정 소화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와 금속노조 창원로템 등은 7일 경남 창원역 광장 계단에 모여 경전선 수서행 KTX 즉각 투입과 고속철도 통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행진을 했다. 2021.5.7/news1 ⓒ News1 김다솜 기자

(경남=뉴스1) 김다솜 기자 = 철도노조 부산본부와 금속노조 창원로템 등은 7일 오전 경남 창원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전선 수서행 KTX 즉각 투입과 함께 고속철도 통합을 촉구했다.

이들은 “열차 안전과 국민의 보편적 이동권 보장을 위해 고속철도를 통합해야 한다”며 “고속철도 통합 없는 SRT 노선 확대는 사실상 철도 민영화 꼼수”라고 주장했다.

올해 내 정부가 전라선에 수서고속철도(SRT)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배경에는 철도공공성을 훼손하는 ‘쪼개기 정책’이 있다고 보고,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노창섭 창원시의원은 “KTX와 SRT로 이원화되면서 여러 비효율성만 증가하고 있다”며 “그밖에도 수도권 동남부 탑승객의 지역 독점 문제, 비수익 노선 감축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속철도 통합 시 열차 운행 증가로 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연 3162억원의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와 금속노조 창원로템 등은 7일 경남 창원역 광장 계단에 모여 경전선 수서행 KTX 즉각 투입과 고속철도 통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행진을 했다. 2021.5.7/news1 ⓒ News1 김다솜 기자

남북철도 연결로 한반도 평화 통일을 되찾자는 주장도 덧붙였다.

권영길 평화철도 상임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철도를 약속했으나 대북제재로 가로 막혔다”며 “우리 노동자들이 운행하는 열차를 타고, 한반도를 넘어 대륙을 가로지를 그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철도노조 부산본부와 금속노조 창원로템 등은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단과 함께 창원대로를 따라 행진했다. 이후 창원시의회를 방문해 지방의원들을 만나 철도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창원 로템공장에서 조합원들을 만났다.

한편 남북평화철도 잇기 평화대행진단은 지난 4월27일 부산역에서 출발해 5일부터 7일까지 창원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allcott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