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 객실 벽걸이TV 훔쳐 중고 사이트 내다판 20대 입건

부산 사상경찰서 전경.(사상경찰서 제공) ⓒ News1
부산 사상경찰서 전경.(사상경찰서 제공) ⓒ News1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사상경찰서는 22일 여관 객실에 침입해 벽걸이형 텔레비전을 훔쳐 중고거래 사이트에 내다판 혐의(절도)로 회사원 A씨(24)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한 여관에 장기 투숙하면서 지난 3월 7일 오후 6시쯤 손님들이 퇴실한 객실 문을 몰래 열고 들어가 3차례에 걸쳐 시가 40만원 상당의 32인치 벽걸이 TV 3대를 훔친 뒤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손님이 퇴실하면서 카운터에 반납하지 않고 복도 테이블 위에 올려둔 열쇠를 가져가거나 자신의 객실 열쇠로 다른 객실 문이 종종 열리자 이를 범행에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고거래 사이트에 구매자가 나타나면 A씨는 벽걸이 TV를 분해해 박스에 담아 밖으로 가지고 나가 주변의 눈을 피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해 장기 투숙자를 상대로 조사했고 A씨는 범행을 부인한 뒤 도주했다.

경찰은 중고거래 사이트에 A씨가 올린 글을 확인하고 통신수사를 거쳐 A씨를 충남 아산에서 검거했다.

choah4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