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사기로 85억 가로채 호화생활한 30대 주부

금정경찰서 전경사진(금정경찰서 제공)ⓒ News1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남편이 운영하는 태권도장 원생 학부모나 주변 지인들을 상대로 부동산 투자를 꼬드겨 85억원을 가로챈 30대 주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1일 사기 혐의로 A씨(3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3월 3일부터 올해 7월 25일까지 '이모가 강남에 빌딩을 가지고 임대사업을 한다. 나도 투자해서 이자를 받고있는데, 투자하면 매달 원금의 4~20%가량 이자가 나온다'고 속여 피해자 36명으로부터 8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실제로 아무런 사업능력이 없는데도 선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으로 이자를 지급하면서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같은 돌려막기 수법으로 51억원 상당을 배분했으나 나머지 34억원을 갚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피해금으로 지난 3년동안 39차례에 걸쳐 해외여행을 다니고 고가의 명품을 구입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금융거래계좌 내역 등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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