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거창군 첫 여성 의원'…표주숙 의원

(경남 거창=뉴스1) 주윤한 기자 = 표주숙 거창군의회 사상 첫 여성 지역구 의원© News1

</figure>제7대 경남 거창군의회가 3일 개원식을 갖고 출범한다.

이번 의회에는 거창군의회 사상 처음으로 '홍일점' 여성 지역구 의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표주숙 군의원(47·새누리당·거창읍)은 "여성 특유의 온화함으로 대립과 투쟁보다 화합하고, 조화로운 거창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표 의원은 "군민 여러분의 지지에 부응하기 위해 어르신들에게는 맏며느리이자 사랑스런 딸의 자세로 가려움을 구석구석 긁어줄 수 있는 효자손 군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표 의원과 일문일답.

-여성으로서 최초의 지역구 군의원으로서 향후 의정활동 방향은.▶선거기간 과정에서 "군민의 사랑스런 딸 '효자손' 군의원이 되겠다"라는 약속을 했듯이 군정의 살림꾼으로서는 '맏며느리' 역할을, 민원해결에 있어서는 '딸'의 역할을 성실히 해나가겠다. 또 현실 파악에서는 '아줌마' 특유의 억척스러움으로 다가가는 등 연령층별, 상황별로 차별화된 이미지로 군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군의원으로서 원내 상임위 활동계획은.▶군민의 맏며느리로서 최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군민복지와 기타 현안들을 염두에 둔다면 총무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실적으로 전체 의원 분들이 절반씩 나눠 전·후반기 각각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를 로테이션해야 하는 실정이다. 어느 곳이든 군정을 챙기는 데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므로 딱히 어느 상임위를 고집하지는 않겠다.

-이번 7대 의회 전반기 부의장 출마설이 있었는데 입후보하지 않은 이유는.▶사상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이라는 개인적인 영예도 있지만 여성을 대표한다는 책임감도 무겁다. 군의정 사상 처음으로 비례대표 두분을 포함한 3명의 여성의원이 탄생한 만큼 여성이 부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변의 여론에 따라 처음에는 부의장 도전의사를 내비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원활한 의회운영 차원에서 의회 경험이 풍부한 다선의원들을 존중하고 동료 의원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최우선적으로 손꼽는 구체적인 의정계획은?▶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한 조례 발의를 구체적으로 준비중에 있다. 무엇보다 변두리 마을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편의를 위해 이른바 '100원 택시'를 현실화하기 위한 '거창군 농촌버스 미운행 지역 천사택시 운행 및 이용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집행부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게 준비 중에 있다.

-최근의 근황은.▶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성실한 군의정 활동 수행을 위한 기초의원 워크샵 참여와 각종 의정 자료 등을 탐독하고 있으며, 지난 선거기간 중 도와주신 군민들을 각 마을별로 한분한분 찾아다니며 인사를 드리고 의정활동 수행에 도움 될 수 있는 말씀들을 듣는 일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표 의원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거창읍 가선거구 새누리당 전략공천 후보로 출마, 7명의 후보 가운데 3068표(19.55%)를 얻어 무소속 강철우 의원(3248표)에 이어 2위로 군의회에 입성했다.

거창여고와 경남도립 거창대학 경영과를 졸업한 표 의원은 현재 거창아림로타리클럽 회장과 월천초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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