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미국 출국…"귀국 일정 안 정해"

(부산=뉴스1) 박광석 기자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 News1

</figure>6·4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해 서병수 당선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8일 오전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오 전 장관 측은 "당초 아들 내외가 거주하고 있는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친척이 사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며 "언제 귀국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전 장관은 그의 의사와 관계없이 그동안 7·30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의 출국으로 보선 출마 가능성은 사라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오 전 장관의 측근은 "오 전 장관은 서 당선인을 상대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제기한 고소·고발을 취하하지 않고 법정에서 최종 진위를 가려야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오 전 장관은 지난 3일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서병수 후보는 이기는 선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거돈을 죽이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거짓이 진실을 이기는 역사를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당시 서 후보를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bgs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