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대표되면 철저한 당내 민주주의 만들 것"

"정례회동부터 복원해 대통령에게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
13일 부산시당 당선인대회 인사말 통해

(부산·경남=뉴스1) 박광석 기자 = 13일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새누리부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겸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4.6.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figure>당권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13일 "당대표가 되면 철저한 정당 민주주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선대위 해단식에서 "박근혜 정부에 대해 다들 노력하고 있지만 청와대 지시대로 조용조용하게, 대통령의 심기를 건들이지 않고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만이 대통령을 돕는 게 아니라는 게 증명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당·정·청이 건전한 경쟁관계,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해야하는데 그동안 새누리당이 이러한 부분에 소홀히 하고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집권당 대표와 대통령이 정례회동을 한 번도 못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정례회동부터 복원해 대통령에게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당의 목적은 정권창출을 위해 있는 것이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재창출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박근혜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재창출의 기회가 온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공천권을 권력자로부터 뺏아 국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면서 "선거때마다 공천을권을 휘두르고 당에 충성을 바친 당원에게 배신을 하고 선거결과가 좋지 못했는데 공천권을 권력자가 절대 손 못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 논란에도 언급, "특수한 장소에서 한 발언이므로 그것만 갖고 재단할 수 없다"며 "기자간담회 등 별도의 자리를 통해 소명의 기회를 갖고 거기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시) 검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새누리당 부산시당 당선자 대회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16개 기초단체장 당선인과 광역의원 당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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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새누리부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겸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과 김무성 의원이 미소를 짓고 있다. 2014.6.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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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s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