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바이오화장품, 中 50억 수출 '쾌거'
KB코스메틱, 진주바이오21센터 도움 첫 해외진출
- 박동욱 기자
(경남=뉴스1) 박동욱 기자 = 이창희 진주시장(사진왼쪽 5번째)과 김유근 대표(이 시장 오른쪽)가 10일 시청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진주시청 제공>© News1
</figure>경남 진주시에 있는 재단법인 바이오21센터(이사장 이창희 시장)는 지역 화장품 제조 기업인 KB코스메틱(대표 김유근)이 50억원 어치 기능성 화장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10일 밝혔다.
KB코스메틱은 지난해 6월 바이오21센터 지원으로 절차가 복잡하기로 유명한 중국 기능성 화장품 위생허가(CFDA)를 승인받은 데이어 지난 12월 중국 광저우 현지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토너, 로션 등 50억원 상당의 KB코스메틱 5가지 기능성 화장품 물량은 지난달 27일 선적돼 이번달초 중국 광저우항 현지에 모두 도착했다.
2010년 바이오21센터를 졸업하고 진주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에 입주한 KB코스메틱은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과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 벤처기업이다.
고령토에서 카올린을 추출해 순백토(SoonBaekTo)팩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온 이 회사는 2006, 2007년 연속 식약처 화장품 자율점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식약처로부터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식약처에서 CGMP인증을 받은 업체는 국내 약 1000여개 화장품 제조업체 중 7번째이며,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진주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 입주기업인 KB코스메틱의 이번 수출은 지역의 다른 바이오기업들에게 벤치마킹 대상이 돼 기업성장을 촉진하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바이오21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 출연기관인 바이오21센터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상용화단계에 이른 휴먼바이오텍, 천연 화장품을 생산하는 이제이코스메디컬, 나노스토리 등 생물산업 부문의 여러 기업들을 중점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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