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경인고속도 지하화, 이미 예타 들어갔고 문제점 보완 중"

철도 지하화 '다수·다회차' 선정 가능성도 "융통성 있게"
"도로·철도 지하화 순서 정해진 바 없어…지역 실정 맞도록"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토론회 항공, 해운, 물류 발전방안 관련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3.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관련 "이미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박상우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항공, 해운, 물류 발전방안 관련 사후브리핑에서 "예타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꼭 두 개(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가 연계돼서 이것 먼저 하고 다른 것 뒤에 하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2027년까지 착공하고, 경인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2025년까지 전국 철도 지하화 종합 계획을 마무리한 후 2026년에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인선 지하화는 구로~인천 간 27㎞ 2복선 전철구간(21개 역사)을 지하화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비는 인천시 검토 기준으로 9조 500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철도 지하화 사업의 선도사업 지역은 하반기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하반기 정도 되면 지자체하고 국토부가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면서 각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상부 개발에 관한 기본계획들이 완결성이 있는지, 실현 가능한지를 견주어 봐서 선도지구를 지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도지구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수가 될 수도 있고 1차를 선정하고 또 2차 할 수도 있고 복합적으로 융통성 있는 개념"이라고 부연했다.

도로와 철도가 동시에 지하화가 이뤄지면 교통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질문엔 "지역 실정에 따라서 어느 것을 꼭 먼저 우선순위를 따져서 (추진한다) 철도 먼저 하고 도로 먼저 하고 이런 개념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통합에 따른 마일리지 전환율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전환율이 몇 퍼센트라는 것은 아직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큰 원칙하에 여러 가지 법률적 검토를 공정위하고 같이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