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순택 대주교 "다시 일어설 힘을"…미얀마 강진 피해에 지원 약속
20일 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 미얀마 특별헌금 실시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피해에 애도와 위로를 1일 전했다.
정 대주교는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이들과 삶의 터전을 잃고 큰 두려움과 슬픔을 느꼈을 미얀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주님께서 상처 입은 분들을 치유해 주시고, 무너진 삶의 자리에 다시 희망의 빛을 비춰주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진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영혼을 주님께서 품어주시어,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정 대주교는 교구 차원에서의 피해 복구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재해로 미얀마 국민들이 느끼고 있을 깊은 상실감에 우리 교회도 동반하며 함께하고자 한다"며 "이 작은 손길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다시 일어설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의 위로 서한은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20일 주님 부활 대축일에 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 미얀마를 위한 특별헌금을 실시한다.
총대리 구요비 주교는 지난달 31일 공문을 통해 "오는 20일(주님 부활 대축일)에 지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2차 헌금을 실시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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