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 추모 분향소 설치…"극락왕생 간절히"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무안 합동분향소 찾아
[무안 제주항공 참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무안 제주항공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 분향식. 2024.12.30/뉴스1 ⓒ News1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분향소를 설치하고 고인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조계종은 지난 29일 조계사 대웅전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마련했다. 30일 오후에는 이곳에서 이번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 분향식도 열었다. 조계종에 따르면 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유지, 누구나 추모의 뜻을 전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날 합동 분향식에는 조계사 주지스님과 부주지스님, 교육수행원장스님 등 14명의 스님을 비롯해 신도 약 35명이 참여했다. 분향식은 헌다(獻茶), 헌향(獻香), 대중 삼배,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반야심경 봉독, 대중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분향식에 참석한 60대 신도 박 모 씨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빌었다"고 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스포츠파크에 설치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방문해 분향했다.

진우스님은 분향을 마치고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절망하고 계시는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고통과 슬픔을 우리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합동 분향소 방문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호남지역의 교구본사 주지스님(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송광사 주지 무자스님, 대흥사주지 법상스님)과 주요 사찰 주지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기획실장 법오스님, 사회부장 진경스님, 사서실장 일감스님), 중앙종회의원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 등 200여 명의 스님이 함께했다.

무안스포츠파크에 설치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대한불교조계종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