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가는 길 모색"…나부터 캠페인 포럼 성료

15일 '한국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포럼' 개최

15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한국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포럼(나부터 캠페인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 사회의 주요 이슈를 분석해 해법을 제시해 온 '나부터 캠페인'이 한국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포럼을 열었다.

15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갈등에서 통합으로, 건강한 사회로 가는 마중물'이란 주제로 한국 사회갈등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한국교회가 갈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나부터 캠페인 대표 류영모 목사는 개회사에서 "오늘의 포럼이 건강한 사회와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얻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나부터 캠페인 고문으로 참여한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 배광식 목사(예장합동 전 총회장), 손달익 목사(예장통합 전 총회장), 김학중 목사(CBS 직전 이사장), 이순창 목사(예장통합 직전총회장), 김순미 장로(예장통합 전 장로 부총회장)의 축사가 있다. 공동대표로 참여한 CBS 김진오 사장, CTS 최현탁 사장, GOODTV 김명전 사장의 인사도 이어졌다.

류영모 목사가 진행한 2부 발제와 토론에서 제1주제 '한국사회의 갈등과 통합, 개인적 심리적 접근'이란 제목으로 발제에 나선 서울장신대 전 총장 황해국 교수는 "우리는 시간과 훈련, 양보와 이해, 결단과 용서의 자원을 총동원해 갈등 해소를 이뤄내야 한다"며 "그 일은 가정 먼저, 교회부터, 크리스천의 삶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2주제 ‘한국사회의 갈등과 통합, 구조적 거시적 접근’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갈등 조정자의 역할을 시민사회와 시민단체, 그리고 한국교회가 주체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내용으로서의 사회통합, 방법으로서의 사회통합, 제도로서의 사회통합, 문화로서의 사회통합을 전략으로 제안했다.

토론에 나선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교인들 간의 갈등 해소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회통합을 위해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남북 간의 갈등 극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답을 구했다.

에듀TV 강명준 대표는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노사, 지역, 계층, 세대 갈등을 해결할 방안과 미디어와 SNS상 가짜뉴스로 인한 갈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방안이 있는지?"에 관한 답을 발제자에게 질의하며 토론에 참여했다.

류영모 목사는 두 발제자와 토론자 및 참석자들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을 통해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의 갈등을 치유·예방·완화하고 통합의 가치와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설 것을 요청하며 2차 포럼을 마무리했다.

한편, 나부터 캠페인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와 함께 종교개혁의 정신을 우리 사회와 교회의 이슈를 분석하고 나부터 실천과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단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