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걱정엔 불교·개신교·천주교 한마음"…종단 간 협력 다짐
"분열과 대립, 생명 경시 풍조 우려…정쟁 멈추고 협치하길"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내 3대 종단이 한마음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적 상황에 대해 우려를 함께하고 대책도 협의했다.
국내 3대 종단 대표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3일 한국교회총연합 초청으로 마련된 오찬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현재 한국이 맞고 있는 분열과 대립, 생명 경시 풍조에 대하여 깊이 우려했다. 아울러 종단들이 협력하여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세 사람은 먼저 '민생안정과 경제발전을 위한 협치'가 중요하다고 봤다. 또한 국제정세 불안과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국민의 삶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모든 정치 지도자들은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의료사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며 장기화된 의료사태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비롯한 정치권과 의료계는 하루속히 대화의 자리로 나와 의료사태의 조속한 종식과 의료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저출산 극복과 자기 생명 경시 예방을 위한 협력'에 대해 급격한 인구감소와 국가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최고치를 기록 중인 자기 생명 경시 비율은 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저출산과 자기 생명 경시 확산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종교, 문화, 경제계와 협력해 생명 존중 사회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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