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스님 "선명상의 핵심은 괴로움 없애기"…선명상 아카데미 첫 강의 성료
각계각층 350여 명 참석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사무총장 성원스님)에서 선명상에 대한 사부대중의 이해를 넓히고, 우리 사회의 리더들에게 선명상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여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개최한 선명상 아카데미 첫 강의가 시작됐다.
25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첫 강의는 지안스님의 가야금 연주와 호국영령 등에 대한 묵념으로 문을 열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두려움을 없애는 힘을 가진다'를 주제로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했다.
진우스님은 가장 먼저 "선명상의 핵심은 고(괴로움)를 없애는 것이다"며 "고를 없애려면 내 감정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 내 감정상태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원인이 무엇이고 내용을 알아야 한다"며 부처님이 말씀하신 '괴로움의 소멸'이 선명상에서도 핵심적인 사상임을 설명했다.
또한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은 즐거움에는 그 대가가 있다,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그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이것이 생기면 반드시 저것이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쁨이 생기면 슬픔이 생기고, 즐거움이 생기면 괴로움이 반드시 생긴다"라는 말로 '연기의 법칙'을 이해해야만 행복과 불행의 반복적인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진우스님은 선명상을 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으로 '우선 멈춤'을 제시했다. 욱하고 화내는 시간 0.2초 안에 감정이 요동치고 액션을 취하는 시간이 6초 이내이므로, 화가 났다 싶으면 적어도 5~6초 동안 우선멈춤을 해주는 게 좋다는 의미다.
한편 미래본부에서는 진우스님의 선명상 법문을 요약정리한 '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과 조계사에서 열렸던 출가열반재일 법문을 녹취한 '선명상 마음의 평화'를 보조 교재로 배포했다. 이번 선명상 아카데미는 진우스님의 재능 보시로 진행하며, 회비로 조성된 수익금 전액은 '천년을 세우다' 불사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강의에는 대한체육회장 이기흥, 국회의원 주호영, 대우건설 회장 정원주, 대우증권 대표 손복조, 서강대 명예교수 이효구, 성우전자 회장 정몽훈,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예비역 중장) 최현국, 윤성이 전 동국대 총장 등 사회 각계각층 3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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