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요"…조계종, 최초 3D 애니메이션 '미소' 공개

'천년을 세우다' 미디어콘텐츠 3번째 작품

3D 애니메이션 '미소'(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이하 조계종)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컴퓨터 3D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영화 작품이 공개됐다.

23일 조계종은 7분 40초 분량의 3D 애니메이션 '미소'를 선보였다. '천년을 세우다' 미디어콘텐츠 3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발면을 먹겠다'는 문제로 엄마와 다툰 김윤후(중2 여학생)가 학예사인 아빠 '김석구'를 따라간 출장지에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산속 절터 발굴 현장에서 펼치는 아빠와 딸의 대화를 통해 명상을 통한 가족의 화해와 가정의 의미를 담아냈다.

지난해 발표된 샌드아트 '미로수의꿈'과 지난 3월에 발표된 뮤직비디오 '남산방아타령'은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다룬 이야기였다. 이번 애니메이션 '미소는 일상생활 속 명상의 필요성과 효과를 자연스럽게 담아낸 작품이다.

제작은 (주)안드로메다스튜디오가 담당했다.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김정호 교수가 감독을, 영화영상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포교원 불교 크리에이터 활동 중인 혜장스님이 제작실무를 맡았다.

조계종 미래본부는 "애니메이션 '미소'는 무료로 공개해 저작권 걱정 없이 누구나 볼 수 있고, 이용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