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없는 결과는 없다"…카르마상담소

[신간]

카르마상담소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이충현 동국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해 괴로움의 원인과 결과를 쉽게 설명한 '카르마 상담소'를 펴냈다.

'카르마'는 '행위' 혹은 '실행'을 뜻한다. 즉 카르마는 '내가 행한 대로 그에 따른 과보(果報)를 나 자신이 어떻게든 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자는 카르마가 어떤 일의 결과만이 아니라 그 원인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는 '관점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항상 원인이 과정을 거쳐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시라도 빨리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과 불안에 휩싸여 결과의 원인을 숙고할 여유를 갖기 어렵다.

이처럼 ‘인과적 사고’를 등한시하는 결과중심적 태도는, 자신의 행복을 마음 밖의 결과나 상황이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결국 낮은 자존감, 우울감, 분노 등 여러 심리적 문제를 일으킨다.

책은 카르마 인과 법칙에서 도출한 7가지 상담 원리를 바탕으로 진행된 실제 상담 사례 일곱 편을 소개한다.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20대 정화,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힘들어하는 20대 진우, 대인기피를 겪는 30대 주은, 남편과 심각한 갈등을 빚은 40대 선미, 다른 별에서 온 영혼의 소유자라는 40대 은정, 버림받음이 두려운 50대 수현, 자신을 깨달은 존재로 여기는 50대 기태 등이 상담자다.

책은 내담자들이 상담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깊이 이해하고 삶의 본질을 깨닫는 과정으로 보여준다.

△ 카르마 상담소/ 이충현 지음/ 담앤북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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