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위장전입·과태료 상습미납 논란 사과 "잘못된 행동 죄송"

18일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4.11.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위장전입,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상습 미납, 부당 인적공제 등에 대한 논란에 사과했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는 1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에 대한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이날 박 후보자는 과거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위장전입은 맞벌이를 하고 있을 때 큰아이가 초등학교가 입학할 때 살고 있는 단지에서 길을 건너 등교하는 학교가 있었고 단지 내 학교에 있는 상태였다"라며 "맞벌이인 상태에서 첫 아이를 초등학교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어머니께 양육을 부탁드려야 하는 상황에서, 단지 내 학교를 보내는 것이 좋기 때문에 위장전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백히 잘못된 것이고 사과 말씀드리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박 후보자는 여러 차례 교통법규 위반으로 범칙금을 받고 차량 압류를 당했던 이력에 대해서도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말아야 하고 또 범칙금이 나오면 최대한 빨리빨리 내야 하는 게 맞다"라면서 "다만 제가 이사를 가는 과정에서 5건은 고지서를 늦게 받은 측면이 있고 한 달 정도 지나서 범칙금을 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차에 대한 압류가 다섯 건이 있었다"라며 "늦게 낸 것은 잘못된 행동이고 사과드린다"라고 얘기했다.

박 후보자는 연말정산 과정에서 함께 살고 있지 않던 어머니를 부양가족에 넣어 공제받았던 건과 관련해서도 "맞벌이 기간에는 어머님이 자녀 양육을 도와주시면서 같은 집에 살았고 그래서 부양가족 공제를 받았다"라며 "연말정산 때 받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5년 동안 세법이 정한 납부할 수 있는 세금을 다 냈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쿨존 과속 역시 과속을 하면 안 됐는데 과속한 점에 대해서 잘못됐다 생각하고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1970년생인 박장범 제27대 KBS 사장 후보자는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4년 KBS 20기 기자로 입사, 2023년 11월부터 'KBS 뉴스9' 앵커를 맡고 있다. 올 2월에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하는 성격으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담 방송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의 진행자로도 나섰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KBS 최초로 9시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된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