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네이버, 뉴스제평위의 해산하고 원점에서 재구성하라…좌편향 여전"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건물. 2024.1.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네이버에 대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뉴스제평위)의 해산과 원점에서의 재구성을 촉구했다.

제3노조는 24일 성명을 통해 "(뉴스제평위의 구성은) 중도가 4곳, 좌편향 단체가 6곳이다"며 "여전히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한 개편이며, 네이버의 기울어진 운동장은 여전하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번 뉴스제평위 개편안의 골자를 보면 21개 중앙 언론사의 디지털 매체 대표 모임인 한국온라인신문협회와 인터넷신문윤리서약을 주관하는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의 추천권한을 없앴다"며 "신문 방송 단체들 가운데는 연합뉴스TV와 YTN이 주도해 온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의 추천권을 삭제한 것이 눈에 들어오고, 학자들 단체인 한국방송학회와 지역언론학회가 추가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언론학자들의 수가 한정적인데도 언론학회, 방송학회, 지역언론학회까지 3곳에 추천권을 주는 것은 추천권 몰아주기 현상을 유발한다"며 "시민단체들 중에는 언론인권센터와 경실련이 빠지고 좌파 성향이 강한 YWCA와 한국소비자연맹은 존치되었다"고 덧붙였다.

제3노조는 "굳이 개편의 의도를 해석한다면 중복대표가 되는 단체들을 없애고 대표성을 단순명료화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중요한 기준인 좌우 언론의 균형성이 현저히 맞이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가 빠진 점 △좌편향 성향을 대놓고 드러낸 지역언론학회가 추가된 점 △연합뉴스TV와 YTN 등 케이블 언론사들에 아예 대표성을 주지 않은 점 △중도성향의 여성단체를 선택하지 않은 점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제3노조는 "현재의 협회장과 주요 회원구성, 활동내역들을 고려했을 때 한국신문협회 중도,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중도, 한국기자협회 좌편향, 한국방송협회 중도, 한국언론학회 좌편향, 한국YWCA 좌편향, 한국소비자연맹 좌편향, 대한변호사협회 중도, 방송학회 좌편향, 지역언론학회 좌편향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