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견 '장비' 은퇴 후 입양…네츄럴코어 사료 지원

강원도 양양소방서는 22일 인명구조견 장비의 은퇴식을 진행했다.(한국애견협회 제공) ⓒ 뉴스1
강원도 양양소방서는 22일 인명구조견 장비의 은퇴식을 진행했다.(한국애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강원도 양양소방서(서장 최식봉)에서 활약한 인명구조견 '장비'가 최근 은퇴 후 새 가족을 만났다. 네츄럴코어(대표 이진혁)에서는 장비를 비롯한 인명구조견들을 위해 사료를 정기 지원하기로 했다.

29일 한국애견협회(회장 신귀철)에 따르면 2015년에 태어난 장비는 2018년 양양소방서에 배치돼 다양한 구조 작전에 투입됐다. 그동안 수많은 인명도 구출해냈다.

양양소방서는 은퇴한 인명구조견들을 시민들에게 입양보내고 있다. 장비는 이재연 충청대학교 훈련교수가 입양했다. 한국인명구조견협회 청주팀장인 이 교수는 장비의 은퇴 생활을 존중하고 돌봐줄 것을 약속했다.

장비는 한국애견협회의 은퇴구조견 입양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사료와 영양제를 지원받는다.

애견협회는 한국인명구조견협회를 설립해 지원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은퇴하는 119구조견의 원활한 입양과 홍보를 하고 있다.

네츄럴코어에서는 장비를 포함해 은퇴한 119구조견들에게 노령견에 적합한 제품을 지원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기관에서 은퇴하는 사역견들에 대한 지원이 마련돼야 하는데 아직 시민들의 온정에만 기대는 형편"이라며 "인명구조견들이 은퇴 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해피펫]

강원도 양양소방서는 22일 인명구조견 장비의 은퇴식을 진행했다.(한국애견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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