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카드]폭염에 맨발로 산책해보면 강아지 심정 이해할까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최수아 디자이너 = 무더위와 열대야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폭염에 반려견 산책을 시켰다가는 화상을 입기 쉽다. 주의사항을 알아본다.(참고 아이엠디티 동물병원얼라이언스 벳아너스 외)

펫카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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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카드(다나을동물병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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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카드(동그람이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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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맨발로 산책해보세요. 강아지 심정을 이해하실 거예요."

최근 폭염에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면서 외출 시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사람뿐 아니라 산책하는 강아지도 마찬가지.

아이엠디티 동물병원 얼라이언스 벳아너스에 따르면 폭염의 날씨에는 강아지 산책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아지들이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수 있어서다. 자칫 열사병에도 걸릴 수 있다.

사람의 평균 체온은 36.5도다. 개들은 이보다 높은 38도 정도라고. 폭염에 산책하면 사람보다 몸 위치가 지면에 가까운 강아지의 체감온도는 사막과 같은 50도 내외가 될 수 있다.

사람들은 더우면 신발을 신거나 냉감 소재의 의류를 입는다. 선크림을 바르고 모자나 양산을 써서 피부를 보호한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산책하면서 뜨겁게 달궈진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바닥을 아무 안전장치 없이 걷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아지들의 피부를 보호하려면 이렇게 해보자.

가급적 오전이나 새벽, 해가 진 이후에 산책하도록 한다. 동물병원 방문 등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애견유모차나 이동가방을 이용한다. 양말 또는 신발을 신길 수도 있다.

개리야스와 같은 냉감 소재 의류를 입히는 것도 한 방법. 산책할 때는 물통을 챙겨 수시로 물을 마시게 한다. 아이스팩이나 소형 선풍기를 활용해 몸의 열을 낮춰주자.

다나을동물병원 원장인 이용희 수의사는 "강아지는 땀샘이 없어 더위에 약하다. 직사광선을 계속 쬐어 체온이 상승했을 경우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며 "열사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시간이 지체되면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산책시 온도가 높고 환기가 되지 않는 장소는 피하고 한여름 낮에 산책은 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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