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예술단체 32곳에 194억원 지원…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

2025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
2025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지역 공연예술단체 32개를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발했다.

선정된 예술단체 32개는 분야별로 나누면 연극 11개, 전통예술 9개, 클래식 음악 8개, 무용 4개다.

지역별로는 전라·제주권 9개, 경상권 8개, 충청권 7개, 경기·인천권 5개, 강원권 3개다. 이 가운데 13개 단체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특히 대전광역시와 경북 안동시에서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지역 공립예술단체 2개가 새롭게 창단했다.

대전은 전국 광역시 가운데 인구 대비 클래식 분야 예술활동증명 완료자가 가장 많은 곳이다. 새롭게 창단한 대전시민 합창단은 이런 인적 토양을 바탕으로 만 39세 이하 대전 청년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무대 경험을 제공한다.

경상북도 안동시도 시립공연단을 창단해 16세기 요리책 '수운잡방'을 소재로 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을 제작하고, 전통시장 특산물 관광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앞으로 문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최종 선정된 예술단체의 작품 창·제작을 지원하고, 작품 평론, 공연 홍보 등 후속지원을 더해 총 194억 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일차적으로 선발한 지역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문체부가 재심의를 거쳐 국비를 일부(40~70%) 보조하는 사업이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연초부터 속도감 있게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비교적 이른 시점에 공모를 완료했다"며 "예술단체들이 전국 각지에서 지역 고유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