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무서운 신예' 이현정, 마포문화재단 신년음악회 선다

오는 18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 'K클래식 기대주'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마포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창단 70주년을 내다보는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와 만 14세 신예 바이올리니스트가 새해 한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

마포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5 신년 음악회'에서 KBS교향악단이 연주를 맡고 '케이(K) 클래식의 기대주'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가 협연자로 무대에 선다. 이번 음악회는 오는 18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

1부의 첫 곡은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이어 KBS교향악단은 '음악 영재' 이현정과 함께 4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불리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들려준다.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는 현재 예원학교 2학년에 재학 중으로 지난해 9월, 만 13세 나이로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준우승을 거머쥐고 청중상과 지정곡 최고연주상까지 휩쓸었다. 이외에도 레오니드 코간 국제 콩쿠르 1위, 라이징스타 그랑프리 국제 음악 콩쿠르 대상 등을 차지하며 무서운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한경미와 바리톤 양준모의 목소리로 대중적인 오페라 아리아와 마포문화재단 표 창작 가곡이 펼쳐진다. 한국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과 '신고산 타령',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 등 널리 알려진 오페라 아리아로 무대를 채운다.

이외에도 지난해 마포문화재단이 한글날을 기념하며 만든 순우리말 창작 가곡 '길벗(이진욱 작곡)'과 '여우볕(이정봉 작곡)'이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1956년 창단된 KBS교향악단은 교향악부터 실내악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수준 높은 연주로 국내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 2018년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인 '도이체 그라모폰(DG)'에서 실황 음반을 발매했고, 체코슬로바키아 건국 100주년 기념 연주회, 2019년 한국 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 순회공연 등 여러 국제 무대에서 연주한 바 있다.

2025 신년음악회 공연 포스터(마포문화재단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