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부르는 곡들의 향연…'시네마 오케스트라 슈퍼콘서트' 성료

강성우 지휘…이고은 피아니스트 협연
감미로운 영화음악·애니메이션 OST에 관객들 큰 호응

'시네마 오케스트라 슈퍼콘서트' 공연 포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연말을 맞아 펼쳐진 '시네마 오케스트라 슈퍼콘서트'가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콘서트는 강성우 지휘자가 'TMO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영화음악과 애니메이션 명곡들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클래식 엔터테인먼트 원아트(대표 이정협) 소속 아티스트 이고은 피아니스트가 협연을 펼쳐 콘서트홀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1부에서는 마녀 배달부 키키 OST '바다가 보이는 마을'로 문을 열었다. 이어서 △기쿠지로의 여름 OST '썸머' △벼랑 위의 포뇨 OST △이웃집 토토로 OST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 △인생의 회전목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중 '어느 여름날', '밤이 다가온다', '신들', 그리고 '또다시'가 연주됐다.

이어 2부에서는 해리포터 OST 중 '헤그위드의 테마'를 비롯해 △뮤지컬 알라딘의 곡들 메들리 △인어공주 OST '언더 더 씨' △라라랜드 OST '에필로그'를 들려줬다. 또한 크리스마스 음악으로 앤더슨의 친숙한 캐럴들을 선사했다.

이날 지휘를 맡은 강성우 지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정치용 교수에게 체계적인 지휘를 사사했다. 이번 연주곡들은 OST에 충실하면서도 피아노 협주에 맞춘 자연스러운 편곡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끌어냈다.

또한, 이고은 피아니스트는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를 수석 입학하고 베를린 국립예술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통합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탄탄한 클래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교를 가미한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오리지날라이브의 황예은 대표는 "연말에 관객들이 즐겁게 듣고 공감할 수 있는 곡들로 꾸몄다"며 "2023년 창단되어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TMO 오케스트라는 2025년에도 다채로은 콘서트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TMO 오케스트라'는 내년 1월 3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히사이시 조 &지브리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