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오르간, 발레 그리고 크리스마스…19일 '오르간 오딧세이'

오는 19일, 롯데콘서트홀
오르가니스트 박준호 공연

오르가니스트 박준호(롯데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롯데문화재단은 롯데콘서트홀의 대표 공연인 '오르간 오딧세이'를 오는 1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2017년 시작된 '오르간 오딧세이'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듣고, 악기 내부 구조까지 속속들이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롯데콘서트홀의 파이프 오르간은 4단 건반, 68개 스탑(오르간의 음색 조절 장치), 5000여 개의 파이프를 장착하고 있다. 오르간 전문 제작사인 오스트리아 리거(Rieger)에서 제작한 악기. 파이프 오르간은 건반과 스탑의 조합을 통해 다채로운 소리를 내기 때문에 '악기의 제왕'이라 불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르가니스트 박준호가 무대에 오른다. 박준호는 뉘른베르크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2019년부터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오딧세이' 무대에 꾸준히 서며 '리거' 오르간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박준호는 송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들을 연주한다. 스콧의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비롯해,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토 중 2악장', 모차르트의 '교회 소나타 다장조'를 들려준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박준호의 편곡과 즉흥연주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이 펼쳐진다. 오르간 연주에 맞춰 무용수들이 '호두까기 인형'의 주요 장면을 직접 선보일 예정. 안무는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와 광주시립발레단 부예술감독을 역임한 발레리나 홍정민이 맡는다.

롯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과 관련해 "5000여 개의 파이프가 만들어내는 오색찬란한 파이프 오르간의 음색과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의 주요 장면을 재현하는 무용수들의 퍼포먼스까지 어우러져 눈과 귀가 황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오르간 오딧세이'가 열린다. 사진은 오르가니스트 박준호가 연주하는 모습.(롯데문화재단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