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경력 200년, 베테랑들 뭉쳤다…연극 '분홍립스틱' 4월 개막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2025년 4월 4~5월 11일

연극 '분홍립스틱' 캐스팅 이미지(문컴퍼니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공연제작사 문컴퍼니가 연극 '분홍립스틱'을 내년 4월 4일부터 5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관객에게 첫선을 보인다.

'분홍립스틱'은 지독하게 시집살이를 시켰던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서 그녀의 삶을 여자로서 이해하고, 용서하며, 결국 화해하는 며느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연기 베테랑들이 대거 출연한다. 출연진의 연기 경력을 합하면 200년에 달할 정도.

고집 세우고 깐깐한 성격으로 아들에겐 한없이 다정하지만, 며느리에겐 호랑이 같은 시어머니 '강해옥' 역에는 정혜선·박정수가 캐스팅됐다.

강해옥의 며느리로 결혼 전부터 그 기세에 눌려 묵묵히 평생을 참고 살아온 며느리 '이지영'은 송선미·이태란이 연기한다.

점잖고 유순한 학자 스타일로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평화주의자이지만, 정작 그 성격 때문에 아내 지영을 고생시키는 남편 '김현욱' 역에는 정찬·공정환이 출연한다.

철부지 시누이 '김태리' 역에는 김수연·임성언, 지영의 트로피와 같은 아들 '김민우' 역엔 정대성·이신행, 김민우의 여자 친구 '최하니' 역엔 이수연·한솔이 낙점됐다. 이 여섯 명은 오디션을 통해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연출은 유승봉, 대본은 김지완이 맡는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