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산실' 1월 개막…연극부터 무용까지 신작 31편 무대 올라

16일 기자간담회
최호종, 홍보대사 위촉

홍승욱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극장운영팀장이 16일 열린 창작산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예술위 제공)

"17회 창작산실은 동시대성과 실험성, 예술적 수월성을 기준으로 신작 공연을 선정했습니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홍승욱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극장운영팀장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신작'(이하 '창작산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신작을 선정한 세 가지 기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연극·창작뮤지컬·무용·음악·창작오페라·전통예술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을 발굴하는 예술위의 대표적인 지원사업이다.

예술위의 지원으로 관객과 만날 신작 공연은 총 31편(연극 7편, 창작뮤지컬 7편, 무용 7편, 음악 2편, 창작오페라 3편, 전통예술 5편)으로 내년 1월 3일부터 3월 30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인형극, 여성국극, 다큐멘터리 기법 등 다양한 연극적 형식을 통해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아낸다. △기존의 인형들 : 인형의 텍스트 △벼개가 된 사나히 △목련풍선 △저수지의 인어 △동백당;빵집의 사람들 △구미식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 등 7개 작품이 공연된다.

창작뮤지컬은 역사, 고전, 실화 등을 모티브로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무명호걸 △오셀로의 재심 △그해 여름 등 7개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무용 부문은 춤과 움직임을 통해 사회문제와 인간에 대한 성찰을 그린다. △당신을 배송합니다 △녕(寧), 왕자의 길 △로망(Roman) 노망(老妄) 등 7개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음악 부문에는 '사라지네' '공기에 관하여' 등 2개 작품, 창작오페라에는 '윙키' '지구온난화 오페라 1.5도 C'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 등 3개 작품, 전통예술에는 '구라철사금(歐羅鐵絲琴) : 打' '우리소리 바라지 창극 ‘돈의 신 : 神'을 비롯해 5개 작품이 공연된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창작산실'은 17회를 거치는 동안 332편의 완성도 높은 신작을 무대에 올리며, 새해의 포문을 여는 공연예술 신작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창작진에게는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관객에겐 완성도 있는 신선한 공연을 만나게 하는 창작산실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술위는 엠넷(Mnet) 순수 무용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의 최종 우승자인 최호종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이날 위촉식을 진행했다. 최호종은 "예전에 창작산실 참여자로서 함께했었는데, 홍보대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홍보대사로서 순수예술과 관객을 잇는 메신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창작산실 홍보대사가 된 무용수 최호종은 "홍보대사로서 순수예술과 관객을 잇는 메신저가 되겠다"고 밝혔다.(예술위 제공)

jsy@news1.kr